스포츠
단조로운 레버쿠젠, 위기 자초 ‘리그 2연패’
입력 2013-12-22 01:25  | 수정 2013-12-22 01:29
레버쿠젠은 리그 2연패를 당해 전반기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단조로운 플레이로 일관한 레버쿠젠이 결국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최근 리그 2연속 패배를 당했다.
레버쿠젠은 2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베르더 브레멘의 홈구장 베제르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레버쿠젠은 12승1무4패(승점 37점)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최근 1무4패로 부진했던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도 패하면서 지난 프랑크푸르트전 0-1 일격을 당한데 이어 리그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최근 3경기로 따지면 필드골이 없는 상황이다. 레버쿠젠은 지난 8일 도르트문트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짜릿한 1-0 승리를 거둔 이후로 필드골 없이 1승2패(프랑크푸르트 0-1패/ 레알소시에다드 1-0승/ 베르더 브레멘 0-1패)를 기록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이날 레버쿠젠은 중원에서 짧은 패스로 만들어가는 플레이보다는 주로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단조로운 플레이로 일관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선에서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오지않아 번번이 수비진에 막히는 형국이었다. 측면으로 가열찬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까지 66분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손흥민도 이날 몇 번의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를 선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둔한 움직임을 보였고 결국 교체됐다. 그나마 최근 좀처럼 실점하지 않는 중앙수비수 외메르 토프락의 활약이 고마울 정도였다. 그마저도 토프락이 부상으로 잠시 전열이 흔들린 가운데 후반 74분 상대 수비수 산티아구 가르시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4패를 기록했다. 강팀을 상대로는 강했지만, 샬케04, 브라운슈바이크, 프랑크푸르트, 베르더 브레멘 등 리그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팀을 상대로 안정적인 승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하고 있다. 끝내 올 시즌 전반기 승점 40점 달성에 실패한 레버쿠젠은 아쉽게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ksyreport@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