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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일일호프’, “경기장서 보던 선수가 서빙이라니”
입력 2013-12-21 22:05 
프로야구 스타들이 21일 "사랑의 이웃돕기 일일호프"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팬들은 "경기장에서 보던 선수들을 가까이서 직접 보게돼 느낌이 새로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임성윤 기자] 경기장 멀리서만 보던 선수들이 눈앞에서 서빙을 해 주다니, 멀리 온 보람이 있네요”
프로야구 스타들이 직접 마련한 이웃돕기 바자회에 참석한 팬들이 색다른 경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기주·안치홍(이상 KIA), 이원석·김현수(이상 두산), 황재균(롯데) 등 프로야구 스타선수들은 21일 서울 압구정 소재 마카오 족발에서 보육원 아동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이웃돕기 일일호프를 진행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첫 해 독거노인지원 지난해에는 순천향병원 소아암병동에 수익금을 기부했고 올해에는 보육원 아동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시작 전부터 선수들을 직접 만나기 위한 팬들이 운집했으며, 성금 모금을 위한 애장품 경매 이벤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 이어졌다.
선수들 역시 직접 술과 안주를 나르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사진을 찍는 등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산베어스의 팬이라고 밝힌 참석자 김소형 씨와 김현숙 씨는 좋은 일을 한다고 해서 방문하게 됐는데 우리의 참여가 보탬이 된다는게 기쁘다”며 선수들이 직접 서빙을 해주는 것은 물론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같이 찍게 해줘 좋았다”는 느낌을 전했다.
또한 기아 타이거즈의 팬이라고 밝힌 김소라 김지윤 씨 역시 경기장 멀리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고 목소리를 듣게 돼 느낌이 새로웠다”며 멀리서 온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마련된다면 계속해서 참여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이 날 행사는 예상보다 많이 방문해 준 팬들로 인해 1,2,3부로 나눠서 진행했으며 각 부분마다 KIA타이거즈 김주일 응원단장의 재치 있는 사회로 즐겁게 동참하는 분위기가 마련됐다.
한편, 이날 모금된 수익금은 성금만 전달됐던 예년과는 달리 선수들이 직접 보육원을 방문해 아동들에게 따뜻한 이웃사랑의 결실을 전달 할 예정이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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