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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연봉조정 피해 바튼과 계약
입력 2013-12-21 10:4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연봉조정 중재를 피해서 좌타 내야수 대릭 바튼(28)과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스의 수잔 슬러셔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튼과 오클랜드가 1년계약에 합의해 연봉조정 중재를 피했다”고 알렸다. 계약은 최대 125만달러에서 140만달러 내외로 추정되지만 보장 계약이 아닌, 메이저리그 진출 시 옵션이 붙는 형식의 스플릿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튼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2007년 이후로 가장 적은 37경기 104타석에 들어서는데 그쳤다. 성적은 타율 2할6푼9리 출루율 3할5푼, 장타율 3할7푼5리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바튼의 통산 출루율은 3할6푼으로 타석당 볼넷 비율도 14.1%에 달할 정도로 선구안은 있는 타자. 하지만 문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장타력이다. 포지션 중 파워를 담당해야 할 1루수임에도 메이저리그 커리어 단일 시즌 최대 10개, 7년간 30홈런에 그치고 있는 홈런포에 대한 갈증이 크다.

결국 올해 주로 마이너리그에 머물며 110경기서 타율 2할9푼7리, 출루율 4할2푼3리, 장타율 4할3푼 7홈런 69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서도 장타력에 대한 아쉬움을 노출했지만, 빌리 빈 오클랜드 단장이 가장 좋아하는 출루율이 높고 선구안이 있는 타자라는 점에서 다시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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