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에 넘치는 김정은 패러디
입력 2013-12-20 20:00  | 수정 2013-12-20 21:52
【 앵커멘트 】
중국과 북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그야말로 혈맹관계입니다.
하지만 중국 사람들이 김정은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렇게 곱지 않아 보입니다.
김정은을 소재로 한 패러디가 넘쳐나고 있다는데,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김정은 패러디'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갖가지 재미있는 그림과 영상물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살이 찐 외모를 희화화하거나, 지도자로서는 나이가 어리다는 점을 비아냥대기도 하고

미국과 벌이는 담판을 두고 국민을 볼모로 한 위험한 불장난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찬양하자, 이를 빗대 어디서나 나타나는 김정은을 묘사한 합성사진도 있습니다.

미국에 대한 김정은의 도발을 '무모한 도전' 쯤으로 평가절하하기도 합니다.


거대한 미국 앞에서 마치 장난감 같은 핵무기를 가지고 위협하다가, 밟혀서 망가지자 "물어내라"고 하는 풍자만화.

오바마에게 까불다가 한방에 제압당한다는 내용의 짧은 합성 영상들.

미사일 놀이를 하다 깜짝 놀라 달아나는 김정은의 모습도 있습니다.

심지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김정은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됐습니다.

비록 북한에서와 같은 절대 존엄의 위치는 아니지만, 김정은은 뜻하지 않게 대륙의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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