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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는 어디로?, 이번 겨울에 볼 수 있을까
입력 2013-12-20 17:34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데이빗 프라이스의 트레이드 여부는 이번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거리다. 과연 그의 트레이드를 볼 수 있을까.
템파베이의 선발 투수 프라이스는 FA가 되려면 아직 2년 남았음에도 이적 시장에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통산 성적 71승 39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한 그는 2012년 20승(5패)을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1011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그는 이번이 연봉 조정 두 번째 시즌으로 자연스럽게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FA 시장 선발 최대어로 꼽히던 다나카 마사히로의 미국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면서 프라이스 주가는 더 높아지고 있다. ESP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다나카의 미국행이 무산될 경우 프라이스 트레이드의 칼을 쥐고 있는 템파베이를 최대 수혜자로 꼽았다.
그러나 프라이스 트레이드 시장에도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템파베이가 프라이스 트레이드의 대가로 유망주들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CBS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프라이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각 팀들이 유망주를 내주기를 주저하고 있고, 템파베이역시 트레이드 카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예를 들며 프라이스 트레이드가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템파베이는 프라이스에 대한 대가로 시애틀이 투수 유망주 타이후안 워커를 내놓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시애틀은 워커를 스프링캠프에서 기용한 뒤 기량이 검증되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그나마 협상 카드가 있는 팀은 행복한 경우다. 뉴욕 양키스는 짝을 맞출만한 유망주 카드가 없어 발만 구르고 있다. LA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도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프 리, 콜 하멜스(이상 필라델피아) 등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투수들로 트레이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프라이스는 여전히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CBS스포츠는 프라이스의 2014시즌 연봉을 1300만 달러로 예상하면서 살림이 빈약한 템파베이에게는 부담되는 금액”이라고 분석했다. 시즌 개막까지 그를 안고 가더라도 결국은 그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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