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 "보험왕 300명 점검"…리베이트 등 엄벌
입력 2013-12-20 15:52  | 수정 2013-12-20 19:56
보험사들이 보험왕의 영업 실태 자체 점검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사들에 일명 '보험왕'으로 불리는 고액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4대 모집 질서 위반행위'가 없는지 자체 점검하라는 내용으로 공문을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에서 보험왕의 리베이트 정황이 적발됨에 따라 전 보험사를 대상으로 보험왕 영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4대 모집 질서 위반행위는 보험료 횡령과 유용, 특별이익(리베이트) 제공, 모집 질서 위반(허위ㆍ가공계약ㆍ경유계약 등), 내부통제 준수의무 위반 등을 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액 보험설계사들이 총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설계사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내부통제시스템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 보험사는 약 한 달간 자체 점검한 후 그 결과를 금감원에 통보해야 한다. 금감원은 자체 점검 결과를 검토한 후 보고 및 조치가 취약한 보험사는 직접 검사해 제재할 방침이다.
[김규식 기자 /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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