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초선들, 최전방에서 야간 근무 서다
입력 2013-12-20 07:00  | 수정 2013-12-20 08:19
【 앵커멘트 】
장성택 처형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이 비장한 각오로 민통선 부근의 군 부대를 방문했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 야간 철책근무까지 섰다고 하는데요.
김준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둠이 짙게 내린 밤, 뼛속까지 시려오는 추운 바람을 뚫고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이 민통선의 철책 주위를 순찰합니다.

전투모와 야전 상의로 중무장한 의원들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이채익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안보에 한 치 빈틈없이 해야 하겠다, 그런 각오를 하는 굉장히 의미 있는 날이다…."

감자탕과 무절임을 먹으려고 줄지어 식판을 들고 기다리는 의원들의 동작 하나하나에는 어느덧 군기가 배어 있습니다.

"전진!"

그다지 화려한 식단은 아니지만, 의원들은 저마다 왕성한 식욕을 자랑합니다.


이번 행사는 장성택 처형으로 인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더욱 커지면서, 최전선에 근무하는 군인들을 위로하고 안보 결의를 다지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손인춘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군을 오면서 나름대로 그동안에 못했던 것들을 한번 장병을 위해서 해보자는 마음으로 왔기 때문에 다들 뿌듯하게 생각하고…."

통일을 염원하며 방명록을 써 내려간 새누리당 의원들의 마음과 함께, 파주 도라산의 밤은 더욱 깊어져 갔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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