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석채 전 KT회장 '18시간' 조사…오늘 재소환
입력 2013-12-20 07:00  | 수정 2013-12-20 08:12
【 앵커멘트 】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어제(19일) 검찰에 소환돼 18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오늘(20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 아침 검찰에 출석한 이석채 전 KT 회장이 18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새벽이 다 돼서야 귀가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채 / 전 KT 회장
-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인정하십니까?)……. (비자금 조성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아 비자금 20억 원을 조성한 혐의를 추궁했습니다.

또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팔아 8백억 원의 손실을 내고, 무리한 투자로 회사에 60억 원의 손해를 끼친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은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혐의가 많고 조사 분량이 방대하다"며 오늘 오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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