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국내 최고의 가드 원투펀치가 한 팀에서 뭉쳤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팀은 단연 부산 KT이다. KT와 고양 오리온스는 4대4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최대 이슈는 전태풍(33)의 이적이다. KT에서 의기투합한 전태풍과 조성민(30)이 펼칠 화끈한 공격 농구에 대한 기대감에 KT의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
▲ 같이 뛰는 상상 했었죠”
프로농구에서 최고의 공격형 가드는 누굴까? 포인트가드는 전태풍, 슈팅가드는 조성민이 첫째로 꼽힌다. 그런데 이 둘이 한 팀에서 뛴다.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감이 충만해진다.
둘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만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한때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호흡을 맞췄다. 전태풍과 조성민도 상상이 현실로 바뀐 것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태풍은 지난 18일 트레이드 발표 직후 수원 정자동에 있는 KT 올레 빅토리움으로 짐을 싸서 옮겼다. 전태풍을 가장 반갑게 맞이한 선수는 조성민이었다. 전태풍도 반갑긴 마찬가지. 대표팀에서의 인연 때문이다.
전태풍은 KT에서 제일 친한 선수가 성민이에요. 대표팀에서 합숙할 때 얘기 많이 하고 친했어요”라며 조성민을 툭툭 쳤다. 그러자 조성민은 형 말투가 너무 웃겨요.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형, ‘맹들거에요가 아니라 ‘만들거에요라고 하는 거에요”라며 억양까지 살려가며 한국말이 서툰 전태풍 특유의 말투를 놀렸다.
이어 조성민은 예전에 서로 미스 매치 됐을 때도 그렇고 대표팀에서도 상상을 했어요. ‘이 형이랑 같이 뛰면 좋은 패스를 많이 받겠구나라고요. 형이랑 포스트업을 할 때도 있었는데 ‘오, 확실히 미국에서 농구를 해서 그런지 힘이 센데?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죠”라고 했다. 조성민의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전태풍은 "맞아, 맞아"라며 마냥 웃기만 했다.
인터뷰를 하기 전 정선재 KT 사무국장이 조성민에게 태풍이 오니까 싫어 했다며? 이제 너도 관심이 떨어지는 거야. 넌 이제 팀 내 연봉도 2위야”라며 농담으로 핀잔을 줬다. 조성민도 정말 태풍이 형 온다니까 팬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더라고요”라며 맞받았다.
그러나 조성민은 스포트라이트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성민은 제가 언제부터 조성민이었요? 제 이름이 부각된 건 불과 작년부터에요. 제가 팀을 쥐락펴락 하는 것도 아니고요”라며 태풍이 형이 나이도 많고 리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 태풍이 형 말만 잘 들으면 돼요. 팀에 대해선 제가 더 잘 아니까 그런 부분은 형을 도와줘야죠”라고 전태풍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전태풍은 전주 KCC에서 처음 한국 농구를 시작했다. 엄하기로 소문난 허재 KCC 감독과 티격태격 장난치는 모습이 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태풍 특유의 친화력 때문이다. 이젠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한 전창진 KT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그런데 전태풍은 걱정이 없단다. 전태풍은 벌써 허재 감독님과 3년 동안 뛰었어요. 레이저? 농구할 땐 상관 없어요. 뛰게만 해주면 괜찮아요. 농구할 때 빼고 허재 감독님하고 장난도 많이 쳤어요. 전창진 감독님도 그런 거 좋아할 거에요”라며 빙그시 웃었다.
전 감독에게 가장 욕을 많이 들어본 KT 선수는 조성민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전 감독의 스타일을 잘 안다. 조성민은 농구 외적으론 전혀 터치를 하지 않으세요. 농구 끝나면 전혀 얘기를 안해요. 감독님이 독하게 말씀하시는 것도 적응이 되면 왜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시는지 알게 될거에요. 기분이 나쁘지 않고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거든요. 태풍이 형도 지내보면 좋을 거에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워낙 따뜻한 분이시니까”라며 전태풍에게 친절한 설명을 곁들였다.
전태풍도 소문을 들어 잘 알고 있었다. 전 감독의 독설(?)에 여유를 부렸다. 전태풍은 경기 중에 어떤 심한 말을 들어도 괜찮아요. 지금은 어떤 욕을 들어도 다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요”라며 어깨를 폈다.
조성민은 불안했는지 과거 에피소드를 하나 더 꺼내들었다. 조성민은 형, 한 번은 그런 적도 있어요. 욕을 하고 나시면 책임감을 갖게 해줘요. (박)상오 형이 있을 때 엄청 못한 날이 있었어요. 엄청 혼났죠. 경기 끝나고 술도 엄청 마셨어요. 정말 많이요. 그 다음날 감독님이 게임 져도 되니까 상오한테 다 맡기고 마음대로 하게 하라고 하셨어요. 상오 형이 그 경기에서 엄청 잘하고 게임도 이겼어요. 감독님이 분위기를 그렇게 살리세요. 책임감을 주시고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시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전태풍도 무슨 말인지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조성민은 전창진 감독과 만난 전태풍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조성민은 감독님이 태풍이 형한테 많은 것을 맡길 것 같아요.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할 거에요”라며 무한신뢰를 보냈다.
조성민은 전태풍에게 귀띔했다. 전 감독과의 호흡하는 방법이었다. 선수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장면이 있어요. 경기 내용보다 감독님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이 연출될 때가 있어요. 태풍이 형도 아마 잘하면 감독님과 하이파이브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전태풍과 조성민의 호흡은 얼마나 잘 맞을까. 일단 시너지 효과를 보는 것은 조성민이다. 조성민에게 집중됐던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는 전태풍의 존재감 때문이다.
조성민은 올 시즌 평균 15.3점을 기록하며 전체 득점 랭킹 6위, 국내 1위에 올라있다. 득점은 많았지만, 그에 따른 체력 소비도 심했다. 찬스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공을 몰아야 했다. 이젠 그런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조성민은 태풍이 형은 워낙 개인기가 좋잖아요. 또 혼자 하는 농구가 아니라 패스도 잘하니까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죠. 앞으로 KT를 봤을 때 잘하는 선수가 들어와 어린 선수들이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요”라고 했다.
전태풍도 조성민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전태풍은 성민이는 지금처럼 똑같이 하면 돼요. 아마 힘은 덜 쓰고 야투율은 더 올라갈 거에요. 쉽게 슛을 쏠 수 있는 찬스를 만들어 줄거에요”라며 나도 어시스트 많이 올라갈 거에요. 성민이한테 3~4개, 다른 선수한테 3~4개 정도 주면 8개는 금방 할 수 있어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태풍은 올 시즌 오리온스에서 평균 2.8개의 어시스트에 그쳤다.
조성민도 정말 편해질 것 같아요. 형이 잘 주면 전 잘 받아 먹어야죠. 그러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정말 성공률도 더 올라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게 또 같이 사는 방법이고요”라며 맞장구를 쳤다.
KT는 그동안 가드진에 약점을 노출시켰다. 전창진 감독도 가드 보강을 위해 애를 썼다. 김현중과 이재도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전태풍은 그런 갈증을 풀어줄 선수다. 조성민도 전태풍 합류가 가장 반가운 이유다.
조성민은 태풍이 형이 우리 팀으로 와서 다른 팀들이 이제 우리 앞선을 무시 못하게 될 것 같아요. 우리 앞선이 약하단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태풍이 형이 오면서 확실히 위압감이 생긴 것 같아요. 아마 다른 팀들도 두려워하고 있을 걸요? 우린 정말 무서워질 것 같거든요”라며 당차게 말했다.
전태풍도 나도 성민이랑 똑같아요. KT에 오면서 나도 다시 살았기 때문에 우리 무서워해야 해요. 지금 4등인데 1등, 챔프전까지 올라가서 팀을 하늘까지 올려놓고 싶어요”라고 엄포를 놨다.
[min@maekyung.com]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팀은 단연 부산 KT이다. KT와 고양 오리온스는 4대4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최대 이슈는 전태풍(33)의 이적이다. KT에서 의기투합한 전태풍과 조성민(30)이 펼칠 화끈한 공격 농구에 대한 기대감에 KT의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
▲ 같이 뛰는 상상 했었죠”
프로농구에서 최고의 공격형 가드는 누굴까? 포인트가드는 전태풍, 슈팅가드는 조성민이 첫째로 꼽힌다. 그런데 이 둘이 한 팀에서 뛴다.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감이 충만해진다.
둘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만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한때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호흡을 맞췄다. 전태풍과 조성민도 상상이 현실로 바뀐 것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태풍은 지난 18일 트레이드 발표 직후 수원 정자동에 있는 KT 올레 빅토리움으로 짐을 싸서 옮겼다. 전태풍을 가장 반갑게 맞이한 선수는 조성민이었다. 전태풍도 반갑긴 마찬가지. 대표팀에서의 인연 때문이다.
전태풍은 KT에서 제일 친한 선수가 성민이에요. 대표팀에서 합숙할 때 얘기 많이 하고 친했어요”라며 조성민을 툭툭 쳤다. 그러자 조성민은 형 말투가 너무 웃겨요.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형, ‘맹들거에요가 아니라 ‘만들거에요라고 하는 거에요”라며 억양까지 살려가며 한국말이 서툰 전태풍 특유의 말투를 놀렸다.
이어 조성민은 예전에 서로 미스 매치 됐을 때도 그렇고 대표팀에서도 상상을 했어요. ‘이 형이랑 같이 뛰면 좋은 패스를 많이 받겠구나라고요. 형이랑 포스트업을 할 때도 있었는데 ‘오, 확실히 미국에서 농구를 해서 그런지 힘이 센데?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죠”라고 했다. 조성민의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전태풍은 "맞아, 맞아"라며 마냥 웃기만 했다.
인터뷰를 하기 전 정선재 KT 사무국장이 조성민에게 태풍이 오니까 싫어 했다며? 이제 너도 관심이 떨어지는 거야. 넌 이제 팀 내 연봉도 2위야”라며 농담으로 핀잔을 줬다. 조성민도 정말 태풍이 형 온다니까 팬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더라고요”라며 맞받았다.
그러나 조성민은 스포트라이트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성민은 제가 언제부터 조성민이었요? 제 이름이 부각된 건 불과 작년부터에요. 제가 팀을 쥐락펴락 하는 것도 아니고요”라며 태풍이 형이 나이도 많고 리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 태풍이 형 말만 잘 들으면 돼요. 팀에 대해선 제가 더 잘 아니까 그런 부분은 형을 도와줘야죠”라고 전태풍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조성민의 말 한 마디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전태풍. 둘은 KT 숙소 첫 만남부터 친분을 과시했다. 사진=서민교 기자
▲ 감독님도 날 좋아할 거에요”전태풍은 전주 KCC에서 처음 한국 농구를 시작했다. 엄하기로 소문난 허재 KCC 감독과 티격태격 장난치는 모습이 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태풍 특유의 친화력 때문이다. 이젠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한 전창진 KT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그런데 전태풍은 걱정이 없단다. 전태풍은 벌써 허재 감독님과 3년 동안 뛰었어요. 레이저? 농구할 땐 상관 없어요. 뛰게만 해주면 괜찮아요. 농구할 때 빼고 허재 감독님하고 장난도 많이 쳤어요. 전창진 감독님도 그런 거 좋아할 거에요”라며 빙그시 웃었다.
전 감독에게 가장 욕을 많이 들어본 KT 선수는 조성민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전 감독의 스타일을 잘 안다. 조성민은 농구 외적으론 전혀 터치를 하지 않으세요. 농구 끝나면 전혀 얘기를 안해요. 감독님이 독하게 말씀하시는 것도 적응이 되면 왜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시는지 알게 될거에요. 기분이 나쁘지 않고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거든요. 태풍이 형도 지내보면 좋을 거에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워낙 따뜻한 분이시니까”라며 전태풍에게 친절한 설명을 곁들였다.
전태풍도 소문을 들어 잘 알고 있었다. 전 감독의 독설(?)에 여유를 부렸다. 전태풍은 경기 중에 어떤 심한 말을 들어도 괜찮아요. 지금은 어떤 욕을 들어도 다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요”라며 어깨를 폈다.
조성민은 불안했는지 과거 에피소드를 하나 더 꺼내들었다. 조성민은 형, 한 번은 그런 적도 있어요. 욕을 하고 나시면 책임감을 갖게 해줘요. (박)상오 형이 있을 때 엄청 못한 날이 있었어요. 엄청 혼났죠. 경기 끝나고 술도 엄청 마셨어요. 정말 많이요. 그 다음날 감독님이 게임 져도 되니까 상오한테 다 맡기고 마음대로 하게 하라고 하셨어요. 상오 형이 그 경기에서 엄청 잘하고 게임도 이겼어요. 감독님이 분위기를 그렇게 살리세요. 책임감을 주시고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시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전태풍도 무슨 말인지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조성민은 전창진 감독과 만난 전태풍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조성민은 감독님이 태풍이 형한테 많은 것을 맡길 것 같아요.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할 거에요”라며 무한신뢰를 보냈다.
조성민은 전태풍에게 귀띔했다. 전 감독과의 호흡하는 방법이었다. 선수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장면이 있어요. 경기 내용보다 감독님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이 연출될 때가 있어요. 태풍이 형도 아마 잘하면 감독님과 하이파이브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전태풍과 조성민이 호흡을 맞출 KT는 어떻게 변할까. 팬들의 궁금증만큼 둘도 기대가 컸다. 사진=서민교 기자
▲ 이젠 우리 앞선 두려울 걸요?”전태풍과 조성민의 호흡은 얼마나 잘 맞을까. 일단 시너지 효과를 보는 것은 조성민이다. 조성민에게 집중됐던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는 전태풍의 존재감 때문이다.
조성민은 올 시즌 평균 15.3점을 기록하며 전체 득점 랭킹 6위, 국내 1위에 올라있다. 득점은 많았지만, 그에 따른 체력 소비도 심했다. 찬스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공을 몰아야 했다. 이젠 그런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조성민은 태풍이 형은 워낙 개인기가 좋잖아요. 또 혼자 하는 농구가 아니라 패스도 잘하니까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죠. 앞으로 KT를 봤을 때 잘하는 선수가 들어와 어린 선수들이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요”라고 했다.
전태풍도 조성민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전태풍은 성민이는 지금처럼 똑같이 하면 돼요. 아마 힘은 덜 쓰고 야투율은 더 올라갈 거에요. 쉽게 슛을 쏠 수 있는 찬스를 만들어 줄거에요”라며 나도 어시스트 많이 올라갈 거에요. 성민이한테 3~4개, 다른 선수한테 3~4개 정도 주면 8개는 금방 할 수 있어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태풍은 올 시즌 오리온스에서 평균 2.8개의 어시스트에 그쳤다.
조성민도 정말 편해질 것 같아요. 형이 잘 주면 전 잘 받아 먹어야죠. 그러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정말 성공률도 더 올라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게 또 같이 사는 방법이고요”라며 맞장구를 쳤다.
KT는 그동안 가드진에 약점을 노출시켰다. 전창진 감독도 가드 보강을 위해 애를 썼다. 김현중과 이재도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전태풍은 그런 갈증을 풀어줄 선수다. 조성민도 전태풍 합류가 가장 반가운 이유다.
조성민은 태풍이 형이 우리 팀으로 와서 다른 팀들이 이제 우리 앞선을 무시 못하게 될 것 같아요. 우리 앞선이 약하단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태풍이 형이 오면서 확실히 위압감이 생긴 것 같아요. 아마 다른 팀들도 두려워하고 있을 걸요? 우린 정말 무서워질 것 같거든요”라며 당차게 말했다.
전태풍도 나도 성민이랑 똑같아요. KT에 오면서 나도 다시 살았기 때문에 우리 무서워해야 해요. 지금 4등인데 1등, 챔프전까지 올라가서 팀을 하늘까지 올려놓고 싶어요”라고 엄포를 놨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