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울 한복판에 '만화세상' 만들어져
입력 2013-12-19 18:45  | 수정 2013-12-19 18:54

서울시는 오늘(19일) 서울 명동역 상상공원에서 만화의 거리인 '재미로'와 만화문화공간인 '재미랑'의 개관식을 진행했습니다.
개관식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정호준, 조관제 한국만화가협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재미로'와 '재미랑'은 만화를 매개로 만화가와 시민, 관광객이 함께 소통하는 공간으로, 명동역에서 남산 애니메이션센터로 연결하고 있는 퇴계로20길에 조성됐습니다.
이 지역은 명동과 남산을 잇는 관광지임에도 오랫동안 낙후돼 있었지만,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추후 남산 일대가 애니메이션타운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입니다.

450m 구간의 '재미로'는 이현세, 허영만, 윤태호 등 원로작가부터 중견작가, 신진만화가까지 총 70여 명의 작가가 무상 기부한 80여 편의 작품들로 꾸며졌습니다.
'재미랑'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다양한 만화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작가들만의 커뮤니티 공간과 만화 자료실도 마련됐습니다.
신일숙 작가는 "웹툰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만화를 위한 전용공간은 지금 활동하고 있는 만화가뿐만 아니라 만화 지망생들의 창작 의욕에 많은 이바지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 이해완 기자 / paras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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