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장성택 측근, 수십 명 국내로 송환 추진"
입력 2013-12-19 17:43  | 수정 2013-12-19 21:53
【 앵커멘트 】
처형당한 장성택 측근 인사 수십 명이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MBN 확인결과 밝혀졌습니다.
정보 당국이 이들의 송환을 위해 긴밀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먼저 신혜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성택 측근 가운데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간 인원은 한 두명이 아닌 수십 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는 말할 수 없지만, 수십 명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의 국내 송환을 위해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의 신변 안전이기 때문에 제한된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히 관련국들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중국 소식통들은 집단 망명을 시도한 사람들이 주로 중국에 나와서 활동하던 경제·외교분야 종사자들과 군 외교관 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망명 규모가 수십 명에 이르는 만큼 베이징 주재 영사관이 아니더라도 북한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곳에 거처를 두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북한의 예상이 빗나가는 주해, 심천지구로 옮겨서 제3국으로 빼돌릴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주목하지 않는 지역에 집결해 있다…."

우리 정부는 이들의 국내 송환에 중국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모든 외교루트를 동원해 중국정부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