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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데얀, 장쑤와 계약...이적료 42억원”
입력 2013-12-19 15:49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공격수로 꼽히는 데얀이 중국 수퍼리그의 장쑤 사인티와 이적 루머에 휩싸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3년 연속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데얀(32·서울)이 중국 수퍼리그로 진출할 전망이다. 행선지는 장쑤 사인티다.
중국 ‘탄센트 웨이보는 19일 장쑤가 데얀과 입단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서울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데얀은 K리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데얀은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공격수다. 2007년부터 K리그에서 뛰면서 통산 141골 36도움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31골을 넣으며 서울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득점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했다.
몬테네그로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동하면서 올해도 서울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며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다.
그런 데얀에 대한 수퍼리그 팀들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았다. 2012년 초 광저우 R&F가 430만달러(약 45억원5000만원)를 들여 데얀 영입을 시도했지만, 서울의 거부로 무산됐다.
그러나 서울의 데얀 지키기도 딱 2시즌이었다. 데얀은 내년이 되면 33세가 된다. 계약기간이 내년까지지만 재계약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서울과 붙었던 장쑤는 가오홍보 감독의 요청으로 데얀 영입에 나섰다.
서울로서도 이적료를 두둑히 챙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1년 후에는 계약기간이 만료돼 이적료를 챙길 수 없다. ‘탄센트 웨이보에 따르면, 장쑤는 데얀을 데려가기 위해 서울에 이적료 400만달러(약 42억원)를 책정했다. 장쑤는 데얀의 연봉으로 200만달러(약 21억원)를 지급할 예정인데, 서울에서 받던 연봉의 2배가 넘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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