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수시우선선발, 10명 중 9명이 특목고·자사고 출신
입력 2013-12-19 15:34 

서울대가 2014학년도 수시 우선선발 전형에서 10명 중 9명을 특목고·자사고 출신으로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선발제도는 수시 모집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 가운데 학업능력과 봉사성 등 개인 특성을 고려해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에게 2단계 전형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19일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서울대 수시 우선선발 입학생 현황'에 따르면, 내년도 서울대 입시전형의 우선선발 학생 102명 가운데 89.2%(91명)이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고 출신은 5.9%(6명)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교육부가 2015학년도 입시부터 제도 폐지를 권고했지만, 서울대는 작년 입시보다 더 많은 특목고, 자사고 출신 학생을 뽑았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월에도 박 의원은 서울대 수시 우선선발 전형이 도입된 이래, 민족사관고 등 명문 자사고와 특목고 출신 입학생이 전체의 77%에 이른다고 지적했었다. 박 의원은 "특목고·자사고 특혜로 지적받은 전형을 축소하면서 일반고 선발인원만 줄이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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