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발표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도 금리상승 압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미국이 고용시장 개선에 따라 기존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750억달러 규모로 축소했다"며 "발표된 경제전망 자료를 감안하면 연준 위원들은 2015년 중 금리인상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양적완화 축소 발표시점(오전 4시)에 2.90%를 일시 상회 후 하락했지만 오전 7시 현재 다시 2.89%로 상승했다"며 "연말까지 2.8~3.0% 범위에서 상승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 펀더멘털과 통화정책 방향성을 고려하면 채권금리의 추세적인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국내 채권시장에도 금리 상승 압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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