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진, 2조3천억 에쓰오일 지분 판다
입력 2013-12-19 04:02 
한진그룹이 계열사가 보유한 2조3000억원 규모 에쓰오일 지분을 매각하고, 한진해운이 5000억원 규모 전용선 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 28.41%를 단계적으로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은 이 같은 계획을 19일 IR에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이 에쓰오일 지분을 담보로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은 것 등을 고려하면 실제 현금 유입은 약 1조2000억원대로 예상된다.
매각 대금은 대한항공 재무구조개선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며 일부는 한진해운 살리기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는 별도로 한진해운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벌크 전용선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하고 금명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벌크 전용선은 장기 운송계약에 따른 안정적 수입이 보장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5000억원 안팎에 팔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진해운은 이 밖에도 해외 터미널 유동화, 여의도 사옥 등 부동산 매각을 통해 1조원 안팎의 자구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호승 기자 / 김동은 기자 /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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