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측근 신병 확보…국내 망명 추진 중 "
입력 2013-12-18 20:01  | 수정 2013-12-18 21:43
【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북한을 탈출한 장성택 측근의 국내 망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보당국이 신병을 확보하고 합동신문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성택 최측근 군부 인사가 우리나라에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측근 인사는 현재 중국에 있으며 우리 정보당국이 합동신문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 과정에서 정보당국은 이 측근 인사가 장성택의 실각을 눈치 채고 지난 9월 말에서 10월 초 상당한 핵심정보를 들고 북한을 탈출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구체적인 인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2명 이상일 가능성도 있으며, 현재 입국 경로를 긴밀히 찾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정보당국은 "아는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일각에선 정부가 대외적으론 부인하면서 황장엽 씨 망명 때처럼 제3국을 통한 국내 송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이 측근 인사가 우리 측 거처에 있지 않고 제3국 대사관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국내 송환을 반대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장성택 측근 인사의 최종 목적지를 둘러싸고, 우리나라와 미국의 협조 아래 중국과의 치열한 첩보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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