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홀로 가게' 강도…"도박 빚 때문"
입력 2013-12-18 20:00  | 수정 2013-12-19 08:04
【 앵커멘트 】
직원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이나 작은 가게만을 골라서 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에 이어 강원도까지 원정 범행에 나섰는데, 도박 빚 때문이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늦은 밤, 한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오더니 점원을 흉기로 위협합니다.

겁에 질린 점원이 돈을 건네자 그대로 챙겨 달아납니다.

36살 김 모 씨가 직원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피해 편의점 점원
- "강도가 왔었어요. 돈을 달라고 했는데 새벽에 일하시는 분이 경찰 왔다 도망가라 이런 식으로 얘기하셨죠."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돈을 훔친 범인은 편의점 바로 앞에 세워둔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김 씨는 바로 전날엔 대담하게도 한낮에 옷가게를 털기도 했습니다.


점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창고에 가둔 뒤 수십만 원을 훔친 겁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12일부터 서울 일대 편의점과 소규모 가게 6곳에서 돈을 훔쳤고, 렌터카를 타고 강원도 태백으로 이동해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강원 태백경찰서 관계자
- "카지노에 가 돈을 잃어 갖고 자기 차를 맡긴 게 있어요. 그래서 그것을 찾기 위해서 대출 받으려고…."

경찰은 강도 혐의 등으로 김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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