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계약률이 60%만 넘어도 손익분기점을 넘긴다는 분양시장에서 계약률 80~90%를 기록하는 사업장들의 성적표가 나오고 있다. 이 단지들은 요즘 같은 경기침체에 이른바 ‘거품없는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률이 대부분 실제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연이은 부동산대책과 고공 행진하는 전셋값에 수급이 달리거나 신도시·택지지구 등 개발호재가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좋은 분양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구, 부산, 광주, 충남 등 지방시장을 중심으로 순위 내 마감은 기본에 빠르면 정당계약기간 3일 또는 일주일 이내에 계약률 80%를 넘는 곳이 속출하는 등 경기침체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올해 가장 핫한 분양지역으로 꼽히는 대구지역은 최근 주택공급 부족으로 2011년부터 집값이 상승하기 시작해 국민은행 11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9.96%로 전국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전년동월대비(2012년 10월) 미분양 감소량은 331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어들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대구 테크노폴리스는 분양단지마다 성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10월에 견본주택을 오픈한 우미건설의 ‘대구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은 평균 2.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95%의 높은 초기 계약률을 보였다. 이어 11월 분양한 반도건설의 ‘대구 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역시 평균 2.57대 1의 청약률로 전 타입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고, 초기 6일간 계약에서 83%의 계약률을 보였다.
이곳에는 이 열기를 이어갈 올해 마지막 대구테크노폴리스 분양물량인 호반건설의 ‘대구 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이 지난 17일 1순위에 이어 18일 3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64~84㎡ 총 770가구, 지하 2층, 지상 11~22층 총 12개동 규모로 구성된다. 교육열이 높은 수성구 수요자들의 취향에 맞춰 거실장을 아트월과 서재형 거실장 중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자녀방의 조명, 벽, 바닥재를 선택할 수 있고 가변형 벽체를 활용하면 방을 하나 더 만들 수도 있다. 당첨자 발표는 24일, 계약기간은 29일~31일로 ‘양도세 면제 마지막 수혜 단지다.
올해 전반기에 부진했던 부산 분양시장은 하반기 들어 약보합세를 보이며 11월에는 말 그대로 ‘대박이 터졌다. 지난달 청약접수를 받은 롯데건설의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최고 75대 1, 평균 45대 1로 성공적인 전 타입 1순위 당해마감을 이뤄내며 시들했던 부산 분양시장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이 단지는 지난 10~12일 3일간 정당계약이 이뤄졌고 일주일도 채 안 된 18일 현재 100%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연말 부산 분양시장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는 평이다.
광주 주택시장도 전세가율이 급등해 신규 분양시장을 달궜다. 11월 기준 광주지역 평균 아파트 전세가율은 77.8%에 달해 서울을 포함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격차가 거의 나지 않자 새 아파트로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SK건설이 지난달 광주 서구 마륵동에 공급한 ‘상무 SK뷰는 최고 173.36대 1, 평균 15.2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순위 내 마감된 데 이어 지난 9일부터 시작된 계약이 일주일 만에 95%의 계약률을 보이며 완판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6~20층 8개동에 총 536가구 규모다. 도심을 관통하는 상무대로 앞에 위치했고, 광주지하철 상무역이 불과 100m 떨어진 초역세권 아파트다.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미분양 물량이 많이 줄은 충남 지역은 일년간 2141가구가 줄었다. 충남은 특히 세종시 개발호재는 물론, 천안시의 인구 증가와 가파른 전세가 상승 등으로 불당동과 아산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반기 풍성한 신규 공급이 이어졌다.
지난 10월 반도건설이 공급한 ‘아산 반도유보라는 최고 15.2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 시작 이후 6일 만에 80%가 넘는 초기 계약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도 최고 21.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 5일 만에 계약률 75%를 달성하는 등 아산에서의 성공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률과 계약률이 함께 높은 분양성공 단지들은 개발호재나 수급이 부족한 시장상황의 영향도 받지만 합리적인 분양가와 알찬 설계 등 상품경쟁력도 뛰어나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를 흡입할 수 있었다”며 세종시나 위례신도시처럼 무조건적인 ‘청약불패 지역은 줄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은 입지나 시장상황도 중요하지만 보다 내실있는 아파트 만들기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올해는 연이은 부동산대책과 고공 행진하는 전셋값에 수급이 달리거나 신도시·택지지구 등 개발호재가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좋은 분양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구, 부산, 광주, 충남 등 지방시장을 중심으로 순위 내 마감은 기본에 빠르면 정당계약기간 3일 또는 일주일 이내에 계약률 80%를 넘는 곳이 속출하는 등 경기침체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올해 가장 핫한 분양지역으로 꼽히는 대구지역은 최근 주택공급 부족으로 2011년부터 집값이 상승하기 시작해 국민은행 11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9.96%로 전국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전년동월대비(2012년 10월) 미분양 감소량은 331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어들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대구 테크노폴리스는 분양단지마다 성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10월에 견본주택을 오픈한 우미건설의 ‘대구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은 평균 2.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95%의 높은 초기 계약률을 보였다. 이어 11월 분양한 반도건설의 ‘대구 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역시 평균 2.57대 1의 청약률로 전 타입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고, 초기 6일간 계약에서 83%의 계약률을 보였다.
이곳에는 이 열기를 이어갈 올해 마지막 대구테크노폴리스 분양물량인 호반건설의 ‘대구 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이 지난 17일 1순위에 이어 18일 3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64~84㎡ 총 770가구, 지하 2층, 지상 11~22층 총 12개동 규모로 구성된다. 교육열이 높은 수성구 수요자들의 취향에 맞춰 거실장을 아트월과 서재형 거실장 중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자녀방의 조명, 벽, 바닥재를 선택할 수 있고 가변형 벽체를 활용하면 방을 하나 더 만들 수도 있다. 당첨자 발표는 24일, 계약기간은 29일~31일로 ‘양도세 면제 마지막 수혜 단지다.
올해 전반기에 부진했던 부산 분양시장은 하반기 들어 약보합세를 보이며 11월에는 말 그대로 ‘대박이 터졌다. 지난달 청약접수를 받은 롯데건설의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최고 75대 1, 평균 45대 1로 성공적인 전 타입 1순위 당해마감을 이뤄내며 시들했던 부산 분양시장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이 단지는 지난 10~12일 3일간 정당계약이 이뤄졌고 일주일도 채 안 된 18일 현재 100%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연말 부산 분양시장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는 평이다.
광주 주택시장도 전세가율이 급등해 신규 분양시장을 달궜다. 11월 기준 광주지역 평균 아파트 전세가율은 77.8%에 달해 서울을 포함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격차가 거의 나지 않자 새 아파트로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SK건설이 지난달 광주 서구 마륵동에 공급한 ‘상무 SK뷰는 최고 173.36대 1, 평균 15.2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순위 내 마감된 데 이어 지난 9일부터 시작된 계약이 일주일 만에 95%의 계약률을 보이며 완판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6~20층 8개동에 총 536가구 규모다. 도심을 관통하는 상무대로 앞에 위치했고, 광주지하철 상무역이 불과 100m 떨어진 초역세권 아파트다.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미분양 물량이 많이 줄은 충남 지역은 일년간 2141가구가 줄었다. 충남은 특히 세종시 개발호재는 물론, 천안시의 인구 증가와 가파른 전세가 상승 등으로 불당동과 아산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반기 풍성한 신규 공급이 이어졌다.
지난 10월 반도건설이 공급한 ‘아산 반도유보라는 최고 15.2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 시작 이후 6일 만에 80%가 넘는 초기 계약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도 최고 21.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 5일 만에 계약률 75%를 달성하는 등 아산에서의 성공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률과 계약률이 함께 높은 분양성공 단지들은 개발호재나 수급이 부족한 시장상황의 영향도 받지만 합리적인 분양가와 알찬 설계 등 상품경쟁력도 뛰어나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를 흡입할 수 있었다”며 세종시나 위례신도시처럼 무조건적인 ‘청약불패 지역은 줄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은 입지나 시장상황도 중요하지만 보다 내실있는 아파트 만들기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