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계 총수, "환율 때문에 기업 하기 어렵다"
입력 2006-12-28 20:52  | 수정 2006-12-29 08:09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삼성과 현대차, LG, SK 이렇게 4대 그룹 회장들과 만나 경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룹 총수들에 투자 확대를 당부했고 총수들은 환율 때문에 기업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4대 그룹 총수를 만난 노 대통령은 올해 기업 상황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이에 대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환율과 고유가 때문에 힘들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올해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업상황..."
인터뷰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조금 힘들었다. 환율, 고유가, 불경기 등 때문에..."

또 이 회장은 앞으로 5년이나 10년 뒤에 무엇으로 먹고 사는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고 이건희 회장은 말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환율 때문에 손익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정몽구 / 현대차 회장
-"현대차는 75%가 수출이다.환율이 급락하면서 손익면에서 여러 가지로 좋지 않다"

이에따라 노 대통령은 올해 우리 경제를 이끈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내년에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들의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재계가 노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대해 정몽구 회장은 현대제철 등의 투자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본무 LG회장은 파주 디스플레이 산업에 투자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SK회장은 글로벌 경영을 위한 기업의 진출 노력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4대그룹 총수들이 청와대 상생회의에서 47조 9천억원의 투자와 중소기업 지원책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노 대통령이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4대 그룹 회장들과 접견 형식으로 만난 것은 처음으로 앞으로 참여정부의 대기업 정책에 변화가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임동수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출총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정부가 많은 토론 끝에 내린 결론으로 적절한 수준의 균형점을 찾아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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