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006 증시 '아듀'...글로벌 증시서 소외
입력 2006-12-28 18:17  | 수정 2006-12-28 20:50
2006년 증시가 마지막 날 전광판을 붉게 물들이며 한 해를 기분좋게 마감했습니다.
올해 증시는 외국인의 셀코리아로 한때 1,20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하반기들어 회복하면서 한국증시의 저력을 확인한 한해였습니다.
다만 올들어 강세를 보였던 글로벌 증시에서 소외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올 한해 증시를 돌아보고 내년 증시를 전망해 봤습니다.


연초 1383.32로 시작해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보이던 주가는 5월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인플레 우려, 그리고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이어지면서 한때 1,200선까지 위협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기나긴 조정 끝에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1430선까지 다시 올라왔지만 연초 수준을 조금 웃도는데 그쳤습니다.


코스피는 42개국 44개 증시 중 41위를, 코스닥은 44개 지수 가운데 최하위라는 극히 초라한 성적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우리 증시의 성장 가능성을 어느정도 확인해 준 한해였습니다.

인터뷰 : 양경식 /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
-"2003년이후 주가가 급하게 오른데 따른 조정 국면을 마무리 지었다고 판단한다. 4년 연속 상승했기 때문에 내년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매우 중요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외국인이 무려 11조원 가까이 주식을 팔았지만 주식형 펀드와 연기금이 든든히 뒤를 받쳤습니다.

또 북핵 위기에도 2주만에 기존 주가를 회복하고 주식형 펀드의 꾸준한 유입으로우리 증시 체질이 강화됐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의 내년 증시 전망도 매우 낙관적입니다.

인터뷰 : 양경식 /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
-"하반기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바탕으로 16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증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종목은 포스코로, 한해동안 52.36%가 올라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종목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가스터디가 114.3%가 올라 주목을 끌었으며, NHN은 20%가 오르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내년에는 다소 주춤했던 2006년의 부진을 씻고 주가가 다시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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