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민은행 도쿄지점 직원 자살…비자금 의혹 확산
입력 2013-12-17 20:00  | 수정 2013-12-17 21:47
【 앵커멘트 】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KB국민은행 도쿄지점의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일 금융당국이 전면적인 비자금 조사에 나선 상황이어서, 파문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6일) 저녁 국민은행 도쿄지점 직원 한 명이 지점 서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본 현지 경찰은 이 직원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숨진 직원은 37세 김 모 씨로 2007년 일본 현지에서 채용돼 주로 여신 업무를 담당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KB국민은행 관계자
- "동경지점에서 현지 채용 한국인이 어제저녁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고 현재 일본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100억 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 금융당국은 어제(16일)부터 합동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검사역 2명을 일본 도쿄로 급파했고, 일본 금융청 역시 1명의 검사역을 보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현지 직원의 자살이 비자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경찰이 이 직원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비리 의혹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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