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2주기] 주석단 등장한 군부 실세…최룡해·리영길·김원홍
입력 2013-12-17 20:00  | 수정 2013-12-17 21:48
【 앵커멘트 】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김정은 정권의 새로운 실세는 누가 될지가 최대 관심사였는데요.
오늘(17일) 열린 추모대회의 주석단 위에 오른 인물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장성택과 측근들이 떠난 자리를 누가 채웠는지 먼저 군부의 주요 인물들을 김지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오늘 공개된 추모대회 주석단 모습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왼쪽에는 주로 군부 인사들이 앉았습니다.

김 제1위원장의 바로 옆은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보좌하고 있습니다.

인민무력부와 총참모부, 보위사령부 등 북한군의 주요 조직을 총괄하는 명실상부 북한군의 2인자입니다.


장성택에 의해 발탁됐지만, 장성택을 딛고 올라서면서 김정은 정권 2년의 최고 실세로 떠올랐습니다.

최룡해 옆 자리는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지켰습니다.

강원도 전방부대인 5군단장 출신으로 올해 5월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특사로 중국을 방문할 때 수행하는 등 또 하나의 군부 핵심 실세입니다.

세 번째로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입니다.

1년 전 오늘 금수산 태양궁전 광장에서 열린 인민군 결의대회에서 "최고사령관의 최후돌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는 충성 맹세를 했었는데 이 때문인지 올해 5월 인민무력부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주석단 앞줄 군부 인사 중에 눈에 띄는 또 다른 인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인데요.

당 간부에 대한 감찰과 인사를 좌우하면서 장성택 숙청을 총괄, 집행했는데 그 공로를 인정받았는지 이번에 주석단 전면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그렇다면, 당 쪽에서는 어떤 인물들이 실세로 떠올랐는지 정주영 기자가 계속 전해 드립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