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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야구인의 밤 개최…야구 도입 원년 정정 선포식도
입력 2013-12-17 19:10 
대한야구협회 이병석 회장이 1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13 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한국야구 도입 원년 정정 선포를 했다. 이에 따라 애초 1905년으로 알려진 한국원년이 1904년으로 정정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안준철 기자] 대한야구협회(이하 협회)가 ‘2013년 야구인의 밤을 개최했다.
협회는 17일 오후 6시 서울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야구인의 밤 행사를 가지고 각 부분 수상자에게 시상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에 2차 5라운드에 지명된 조영우(제주고)가 아마야구 최고타자가 받는 이영민타격상의 주인공이 됐다. 조영우는 각종 전국대회 20경기 출전해 82타석 75타수 35안타로 타율 4할6푼7리를 기록했다. 조영우는 투수 쪽에도 자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를 지명한 한화 구단은 투수와 타자를 놓고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아울러 협회는 1984년부터 30년간 청구초등학교 감독으로 재직하며 2013 KBO 총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비롯해 각종 전국야구대회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유소년야구 발전에 기여한 손용근 감독을 김일배지도자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또한 초등·중학·고교·대학부 선수 중 올 한해 탁월한 경기력과 우수한 기량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우수선수상을, 야구발전을 위해 공헌한 사람들을 선정해 공로상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와 함께 이날 협회는 한국야구 도입 원년 정정 선포식도 열었다. 협회는 1930년 이길용이 서술한 '조선야구사'와 1947년 '야구규칙' 등에는 야구의 전파 시기가 1904년으로 명기됐지만 1958년 나현성이 '한국운동경기사'를 발간하는 과정에서 서력 계산이 잘못돼 야구 도입 시기가 1905년으로 기술돼 이후 각종 문헌들이 이를 따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포식에서 이병석 회장은 한국야구 도입 원년 정정은 한국야구의 역사와 뿌리부터 바로잡아 아마야구의 르네상스를 열고 한국야구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함”이라며 "1905년에서 1904년으로 정정한다"고 공식선포했다.
한편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수상자 명단
▲ 이영민타격상: 조영우(제주고)
▲ 김일배 지도자상: 손용근(청구초)
▲ 초등우수선수상: 신우현(본리초)
▲ 중등우수선수상: 나종덕(신월중)
▲ 고등우수선수상: 한주성(덕수고)
▲ 대학우수선수상(타자): 강민국(동국대) ▲ 대학우수선수상(투수): 김재영(홍익대)
▲ 리틀우수선수상: 박신훈(용산구) ▲ 여자우수선수상: 최수정(구리 나인빅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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