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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감독 “모두 외면하는 거창 사건, 운명처럼 다가와”
입력 2013-12-17 18:48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김재수가 영화 ‘청야를 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17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청야(감독 김재수·제작 거창군, (사)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 꿈꿀권리) 언론배급시사회에 김재수 감독은 영화말고 다른 것을 해보자고 결심한 게 농사라 귀농했다. 내가 사는 곳이 거창 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추모공원에 가서 다큐멘터리를 보고 참사사건을 다룬 소설을 읽고 이것을 운명처럼 받아들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연히 학생들과 토론하던 중 그쪽 지역 아이들도 거창 사건을 들었지만 자세한 내막은 몰랐고 사람들 역시 외면하려고 하더라. 그래서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널리 알리는데 목적이 있어 표현면에서도 쉽게 해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애써 외면하고 기억하지 않으려고 하는 그 이유들에 대한 반응을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청야는 6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끝나지 않은 1951년 2월 거창사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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