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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이래 봬도 일본 男心 사로잡은 ‘비주얼 록커’
입력 2013-12-17 18:40 
가수 김재중이 현격히 늘어난 남성 팬 비중에 깜짝 놀란 속내를 밝혔다.
김재중은 17일 오후 일본 오사카 오사카조 홀에서 ‘김재중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 오사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코하마 스타디움 공연의 20%를 남성 팬들이 채웠다고 소개했다.
김재중은 앞서 진행된 요코하마 스타디움 공연에 대해 일본에서 활동을 한 적이 없는데도 정말 대략 6만 명 정도의 관객이 오셨고, 그 중 5분의 1은 남성이었던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김재중은 굉장히 많은 숫자다. 정말 깜짝 놀랐다.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남자니까 정말 놀랐다”며 어느 나라에 가도 여성보다 남성들이 록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이번 앨범 때문에 남성들이 더 늘어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미니앨범 ‘I 및 리패키지 앨범 ‘Y으로 시작된 2013년의 여정은 아시아 전역을 순회하는 팬미팅 및 투어 공연으로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졌다. 스스로 평가한 지난 1년의 활동에 대해 김재중은 굉장히 만족한다”며 웃어 보였다.
김재중은 많은 분들이 만족해하셨고 나 뿐만 아니라 공연팀, 스태프, 팬들 모두 성장한 것 같다. 모두가 성장했을 때의 시너지는 느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호흡이 좋아졌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의 색을 찾았고, 거기서 발휘할 수 있는 방향성, 노래할 수 있는 힘을 이번 앨범을 통해 찾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비주얼 락커라는 특별한 꼬리표로 인해 느끼고 있는 고충도 소개했다. 김재중은 새삼 좀 놀랐던 게, 주변의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앨범을 선물로 드렸는데 ‘앨범 재킷만 보면 노래를 참 못하게 생겼는데 네가 노래를 참 잘 하는 애였구나 하는 얘기를 해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비주얼이 강하면 강할수록 아직 그런 선입견이 존재하는구나 싶었지만 그래도 음악 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이런 록 음악이 나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재중의 이번 아시아 투어는 솔로 첫 정규 앨범 ‘WWW:Who, When, Why 발매와 더불어 진행된 첫 정규 솔로 아시아 투어로 지난 11월 2, 3일 서울 코엑스에서 1만 4천 석 규모로 시작돼 일본 요코하마, 중국 남경 등지에서 이어졌다. 김재중은 이틀간 오사카 공연을 마친 뒤 내년 1월 전국 4개 도시 국내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사카(일본)=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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