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FOMC 앞두고 엿새만에 반등 성공
입력 2013-12-17 15:51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9포인트(0.23%) 오른 1965.74로 장을 마쳤다.
강세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한때 1980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부터 열리는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억원과 59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770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의 순매수는 총 585억원으로 차익거래 418억원, 비차익거래 116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2.19% 강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이 2.99% 크게 떨어졌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금융업은 오른 반면 음식료품, 의약품,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은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상승 하루만에 0.36% 떨어졌고 SK하이닉스도 사흘 만에 1.4% 하락했다. 현대차, POSCO, 기아차, 신한지주도 약세를 보였으나 현대모비스, NAVER, 한국전력,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LG화학, SK텔레콤, KB금융은 상승 마감했다. 특히 NAVER와 현대중공업이 3%대 올라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4포인트(0.42%) 내린 485.15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은 장중 하락 반전한 뒤 약세를 유지해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109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9억원과 21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사흘만에 3.08% 올랐고 이밖에 CJ오쇼핑, 파라다이스, GS홈쇼핑, 다음, 포스코 ICT도 강세였다. 서울반도체, CJ E&M, 씨젠, 동서, 메디톡스, 에스엠은 하락 마감했다.
조병헌 동양증권 연구원은 "FOMC 회의를 앞두고 불거진 관망 심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된 점이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4원 내린 1051.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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