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MBN여성스포츠대상 대상 영예

2013 MBN여성스포츠대상의 주인공은 '빙속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였다.
이상화는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3 MBN여성스포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복이 아닌 검은 드레스로 한껏 멋을 내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상화는 "500m 선수로서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굉장한 자부심이자 자신감"이라며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올림픽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 후회없는 레이스를 하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지난 1월 첫 세계신기록 수립을 시작으로 이상화는 2013~2014시즌 동안 세 차례나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월드컵 대회에서만 7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진기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상화의 다음 목표는 내년 2월에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이다. 도전자가 아닌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석하는 이상화는 "큰 경기를 앞두고 긴장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경기 날까지는 많은 날이 남았으니 벌써부터 긴장하고 싶지는 않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3년 만에 리드 월드컵과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김자인(25·노스페이스)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골퍼 김하늘(25·KT)이, 신세계 영플레이어상은 쇼트트랙 기대주 심석희(16·세화여고), 페어플레이상은 신아람(27·계룡시청)에게 돌아갔다.
[김승수 인턴기자 / 사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