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소기업 애로사항, 한 번에 해결
입력 2013-12-17 13:48 

건축흡음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B사는 철도에 들어가는 내장재를 만들면서 기술상담을 받고 싶었다. 제대로 방향을 잡은건지, 이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면 좋은 성과가 나올수 있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B사는 '1379'로 전화를 걸어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에 기술지원 도움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는 관련 전문가를 섭외한 뒤 파견해 B사의 연구원들에게 자문을 줬다. 현재 B사는 건설연구원 박사들의 도움을 토대로 철도 내장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처럼 중소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돕는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의 12개 지역 센터가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화학연구소, 생산기술연구원 등 25개 정부출연연구소가 공동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는 유선, 온라인, 오프라인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기술해결, 기술상담, 장비활용, 정보제공 등을 지원한다. 기존에 생산기술연구원이 단독으로 운영하던 센터를 25개 출연연이 함께 운영하며 중소기업 도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지난 8월 26일 미래부가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의 유선(대표번호 1379), 온라인(www.smehappy.re.kr), 경기지역 통합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11개 지역의 통합센터가 문을 열며 더 많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해 줄 수 있게 됐다.
경기지역 통합센터는 개소한 이후 3개월 간 기술지원 요청 1200여건, 일반정보 문의 2300여건 등 총 5980건의 애로사항이 접수돼 과거 생산기술연구원이 단독으로 운영할 때보다 접수건수가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12개 지역 센터 개소로 더 많은 문의가 접수 돼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출연연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전국적인 그물망이 구축된 만큼 중소기업 지원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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