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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 ‘40SV’ 리드 영입해 뒷문 보강
입력 2013-12-17 10:44  | 수정 2013-12-17 10:45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팀내 최고 유망주를 내주고 마무리 투수 에디슨 리드를 영입해 뒷문을 보강했다.
미국의 야후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지난 시즌 40세이브를 올린 24세의 우완 투수 애디슨 리드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대신 애리조나는 트레이드 댓가로 내년 시즌 주전 3루수로 계획하고 있었던 특급 유망주인 22세의 맷 데이비슨(22)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보냈다.
애리조나가 데려온 리드는 올 시즌 68경기에 나서 5승4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48번의 세이브 기회서 40세이브를 성공시켰는데, 많은 실점이 다소 옥의 티였다. 하지만 우완 쓰리쿼터에서 뿜어나오는 최대 98마일(157km)의 강속구와 리그 최고 수준의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 2010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지난 2년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69세이브를 쓸어 담았다.
올해 애리조나는 J.J 푸츠, 히스 벨 등의 베테랑 구원투수들이 마무리 투수들을 맡았지만 부진했고, 바톤을 이어 받은 조시 콜멘터도 확실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때문에 마무리 투수 영입에 중점을 뒀고 결국 강력하고 유망한 마무리 투수를 얻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하게 된 데이비슨은 2009년 애리조나가 전체 35순위로 뽑은 유망주로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31경기에 나서 타율 2할3푼7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특별히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앞서 마이너리그 퍼시픽 코스트 리그 팀에서는 타율 2할8푼 17홈런 출루율 3할5푼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데이비슨은 현재 애리조나 팜에서 강속구 우완 투수 아치 브래들리 다음으로 평가받는 최고 유망주다.
올해 가정사 문제가 겹쳐지면서 부진했으나 퓨처스게임 MVP, 트리플 A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거두며 자신의 가능성을 과시했다. 특히 빠른 속도로 마이너리그 수업을 밟으며 차곡 차곡 메이저리그 준비를 마쳤다는 점이 긍정적. 기존 3루수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메이저리그에 콜업이 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올해 나이가 22세에 불과하고 재능이 출중하다는 점에서 향후 활약을 기대해볼만하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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