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용 백시트 및 코팅 제품 전문기업 에스에프씨는 17일 1주 당 25원 현금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번 배당은 상장 이후 첫 배당을 실시했던 지난 해 이후 두 번째 배당이며, 총 배당 금액은 4억1000만 원 규모다. 배당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최근 전반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해 대부분 기업의 실적이 부진하여 배당을 축소하거나 실시하지 않는 분위기인 것을 감안하면 에스에프씨의 2년 연속 배당 결정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장기적인 태양광 시장의 불황 등으로 작년 하반기 실적이 다소 하락했었지만, 원가 경쟁력 확보 및 새로운 고객사 마케팅 등의 노력으로 올해 1분기부터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프씨의 3분기 실적은 누적 기준 매출액 499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 태양광 시장의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중국 내 시장 수요 및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국 법인도 설립했다.
박원기 에스에프씨 대표는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어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고자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배당뿐만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함께 나누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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