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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 포지션별 미계약자는?
입력 2013-12-17 10:03  | 수정 2013-12-17 12:39
다나카 마사히로가 극적으로 ML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단숨에 투수 FA 최대어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메이저리그 FA 이적시장이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포지션별 미계약자는 상당수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이적시장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포지션별 미계약 FA 선수들을 소개했다.
먼저 안방마님으로 불리는 포수 부문은 공급이 많지 않다. 브라이언 매캔(애틀랜타-NYY), 제로드 살탈라마치아(보스턴->마이애미), A.J 피어진스키(텍사스->보스턴), 디오너 나바로(CHC-> 토론토), J.P 아렌시비아(토론토->텍사스)가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주전으로 뛸만한 포수는 FA시장에 남아 있지 않다. 쿠바 출신의 포수 예니어 벨로우가 곧 FA자격을 얻지만, 소통문제가 걸림돌이다. 어떤 팀이 그를 원할지는 미지수. 팀 잔류보다 이적이 많았고, 결과적으로 팀 간의 포수 연쇄이동이 벌어졌다.
1루수도 대거 계약을 맺었다. 호세 아브레유(쿠바->CWS), 마이크 나폴리(보스턴 재계약), 저스틴 모어노(피츠버그->콜로라도), 제임스 로니(템바베이 재계약), 코리 하트(밀워키->시애틀), 게럿 존스(피츠버그->마이애미)가 계약했다.
그래도 포수 자원보다는 미계약자가 상당히 남은 편. 최대어는 켄드리 모랄레스로 올해 타율 2할7푼7리 23홈런 80타점, 7년 통산 타율 2할8푼 102홈런 345타점을 기록했다. 케빈 유킬리스와 마크 레이놀즈, 마이클 영, 케이시 맥기히도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
2루수는 FA 최대어 로빈슨 카노가 뉴욕 양키스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로 팀을 옮겼고, 오마 인판테(디트로이트->캔자스 시티), 알렉산더 게레로(쿠바->다저스), 마크 엘리스(다저스->STL) 라파엘 퍼칼(STL->마이애미), 윌리 블룸퀴스트(애리조나->시애틀), 켈리 존슨(템파베이->양키스), 스킵 슈마커(다저스->신시내티), 닉 푼토(다저스->오클랜드)가 계약했다. 미계약자는 36세의 베테랑 브라이언 로버츠 정도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마이클 영은 여전히 백업 자원을 원하는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내야의 꽃 유격수 부문은 대상자 자체가 적었기에 이동도 많지 않다. 데릭 지터가 1년간 1200만달러를 받고 뉴욕 양키스에 잔류했고, 쟈니 페랄타가 디트로이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 보스턴의 유격수 스티븐 드류가 현재 시장에 남아 있다. 쿠바를 탈출한 두 명의 유격수 알레디미스 디아즈와 에리스벨 아루에바루에나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디아즈는 최근 멕시코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쿠바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 아루에바루에나는 내년 2월부터 FA계약이 가능하다.
후안 유리베가 LA다저스에 잔류했고, 3루수와 1루수를 겸직할 수 있는 선수들과 시장에 남아있다. 유킬리스, 레이놀즈, 영, 맥기히가 그 대상자다. 노장 에릭 차베스도 백업을 원하는 팀들의 옵션이 될 수 있다.
외야수 시장은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양키스), 카를로스 벨트란(STL->양키스), 커티스 그랜더슨(양키스->메츠), 말론 버드(메츠->필라델피아)가 계약했고, 추신수, 넬슨 크루즈, 라울 이바네즈, 프랭클린 쿠티에레즈가 미계약자로 남아있다. 이중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는 추신수와 쿠티에레즈 정도. 이바네즈와 크루즈는 각각 좌익수와 우익수로 분류된다.
지명타자는 각각 1루수와 좌익수를 소화할 수 있는 모랄레스, 이바네즈가 시장에 남아있다. 통산 366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랜스 버크만은 은퇴를 선택했다.
격전지가 될 수 있는 선발 투수 FA는 팀을 찾은 선수들도 많지만 상위랭커들과 장기계약 예상자들이 시장에 남아있다. 구로다 히로키가 뉴욕 양키스에 잔류했고, 스캇 카즈미어가 오클랜드, 리키 놀라스코, 필 휴즈, 마이크 펠프리가 미네소타, 스캇 펠드먼이 휴스턴, 바톨로 콜론이 메츠, 팀 허드슨이 샌프란시스코, 조쉬 존슨이 샌디에이고, 댄 하렌이 다저스, 제이슨 바르가스가 캔자스 시티와 계약했다.
추신수의 동료인 우완 투수 브론슨 아로요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러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미계약자도 상당하다. 미국과 일본간의 포스팅시스템 개정과 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극적인 승인으로 다나카 마사히로가 곧 FA 시장에 나오게 된 것이 판을 흔들 수 있는 가장 큰 변수. 어빈 산타나, 맷 가자, 우발도 히메네즈 등의 장기계약 예상자들이 남아있다. 또한 폴 마홀롬, 브론슨 아로요, 제이슨 해멀 등의 경험 많은 투수들도 여러 팀의 영입 레이더에 포착되고 있다. 윤석민은 2~3개 팀과 2,3년 가량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 피츠버그에서 완벽하게 재기한 A.J 버넷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선수생활 지속 여부를 아직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원투수 부문은 조 네이선(텍사스->디트로이트), 에드워드 뮤히카(STL->보스턴), 조 스미스(CLE->LAA)가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고, 브라이언 윌슨이 다저스에 잔류했다. 호아킨 베노아는 샌디에이고 이적이 근접했다. 이외에 그랜트 발포어, 페르난도 로드니 등의 마무리 투수들은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는 뉴욕 양키스 등의 다양한 행선지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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