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충성 맹세, 장성택 숙청 후 분위기는?
입력 2013-12-17 09:54 

북한 군인들이 김정일 사망 2주기를 하루 앞두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16일 북한군 장병들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2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충성맹세모임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군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성택 숙청 뒤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맹세문에서 "우리의 총대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를 결사옹위하고 오직 최고사령관 동지의 영도만을 받드는 억척불변의 김정은 총대"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백두 혈통의 계승자임을 강조하기 위해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행사가 열렸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앙추모대회는 17일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택 숙청 이후 열리는 가장 큰 공식행사인 만큼 참석자들을 통해 북한의 권력 구도 변화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에는 김정일 사망 1주기 전날에 중앙추모대회가 먼저 열렸고 군부의 충성 결의 대회는 당일에 열렸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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