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의 KT 구원투수는 `황의 법칙`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입력 2013-12-17 09:45 

KT는 지난 16일 CEO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CEO 후보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추천위는 "황창규 후보는 KT의 미래 전략 수립과 경영 혁신에 필요한 비전 설정 능력과 추진력, 글로벌 마인드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새로운 시장창출 능력과 비전 실현을 위한 도전정신을 보유한 것도 장점"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황 내정자는 지난 1989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삼성전자 사장, 성균관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2배씩 늘어난다"는 '황의 법칙'을 발표한 반도체 분야의 권위자다.
삼성전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KT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KT의 경영을 본 궤도에 올려 놓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황창규 KT 신임 회장 후보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황 내정자는 오는 1월 임시주총에서 주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음으로써 CEO로 선임된 후 CEO후보추천위원회와 경영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임기는 2017년 1월까지 3년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매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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