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CJ헬로비전, 강원방송 인수…가입자 14만명 추가
입력 2013-12-16 20:57 
CJ헬로비전이 올해에만 다섯 번째 케이블TV 사업자(SO)를 인수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CJ헬로비전은 16일 강원방송 주식 67만5727주를 654억2000만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취득 뒤 CJ헬로비전이 보유한 강원방송 지분 비율은 88.71%가 된다. 강원방송은 14만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올해에만 강원방송을 포함해 5곳의 SO를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의정부 경기북부의 나라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6월에는 영서방송(강원)과 호남방송(전남)을, 지난 7월에는 전북방송(전북)까지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가입자를 약 67만명 추가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써 CJ헬로비전은 모두 23개 SO와 40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리게 됐다. 23개 SO는 티브로드와 같은 수치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인수 SO 권역을 대상으로 케이블TV방송은 물론 인터넷 결합상품까지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이 같은 CJ헬로비전 움직임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IPTV 등과 경쟁해야 하는 CJ헬로비전의 상황상 내년에도 SO 인수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가입자가 확대되면 수익성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CJ헬로비전 주가는 이 같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연초 대비 약 40% 올랐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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