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떠오른 3인방…최룡해·조연준·김원홍
입력 2013-12-16 20:00  | 수정 2013-12-16 21:45
【 앵커멘트 】
지는 해가 있으면 뜨는 별도 있게 마련입니다.
이번 장성택의 숙청을 계기로 북한의 권력지도도 바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심에 최룡해, 조연준, 김원홍 등 3인방이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성택이 제거되면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입니다.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에 불과했던 최룡해는 김정은 후계체제의 공식 출범과 함께 권력 핵심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지난해 4월 열린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군 총정치국장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정치국 상무위원 등 요직을 모두 꿰차며 사실상 군부 2인자로 등극했습니다.

한때 장성택과 호형호제하는 사이였지만, 주요 현안들을 놓고 대립하면서 숙청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국내에는 덜 알려졌던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도 주목됩니다.

평생을 당 조직지도부에 몸담았던 조연준은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권을 쥐고 권력 재배치를 좌우하고 있습니다.

이번 숙청에서 행동대장 역할을 맡은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의 입지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위부에서 잔뼈가 굵은 김원홍은 원래 장성택의 후광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최룡해 쪽으로 갈아타면서 이번 숙청에서도 선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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