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진청, '사료효율 높이고 악취 줄이는 미생물제' 개발
입력 2013-12-16 17:19 
농촌진흥청은 사료 흡수율과 장내 미생물 활력을 증진시켜 돼지 몸무게는 늘리고 악취를 줄이는 혼합사료용 미생물제가 본격 제품으로 출시된다고 밝혔습니다.
건조 분말형태인 미생물제는 된장에서 분리한 신규 미생물 '피치아 화리노사'와 토양에서 분리한 '바실러스 서브틸리스'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농진청은 미생물제를 기존 사료에 0.2% 비율로 120일 된 비육 돼지에 섞여 먹인 결과, 30일 후에 미생물제를 먹이지 않은 돼지에 비해 몸무게가 약 14% 늘었고, 출하시기도 90일에서 80일로 10일 앞당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주일에 한 번 돼지분뇨 중량 3%의 비율로 돼지분뇨 위에 뿌렸을 때 악취의 원인인 아민가스가 축사 내 구획된 공간에서는 약 38%, 돼지분뇨에서는 약 7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재홍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박사는 미생물제가 본격 보급되면 돼지 사육 시 필요한 사료보다 적은 양의 사료가 소요돼 사료 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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