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업종별 저평가 대형株 매력
입력 2013-12-16 17:16  | 수정 2013-12-16 19:30
증시 폐장(30일)을 9거래일 앞두고도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섹터별로 저평가된 대형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ITㆍ조선ㆍ은행 등 업종 내 종목별 동조화 현상이 높지만 주가가 크게 하락한 종목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IT), 삼성중공업(조선), KB금융 우리금융(은행) 등이 각 섹터에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혔다.
특히 삼성전기와 LG디스플레이는 IT업종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IT업종은 연초 대비 5.7% 떨어진 데 반해 삼성전기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25.0%, 20.9% 하락했다. 삼성전기는 실적 악화로 주가가 별 힘을 쓰지 못했지만 동일 업종 주가수익비율(PER) 16.6배에 비해 낮은 PER 12.3배로 저평가됐다. LG디스플레이도 4분기 실적 전망이 밝아 하락 추세가 반등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조영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은 종목별 편차가 심하지 않은 업종 중 하나인데 삼성전기와 LG디스플레이는 대형주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최근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 조선업종 수익률은 3.8% 떨어진 데 반해 삼성중공업은 8.0%나 내려갔다. 은행업종은 같은 기간 9.6% 상승했지만 KB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3.8%, 4.2% 상승해 업종 평균에 못 미쳤다.
[이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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