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쌍용건설 법정관리행 피하나…우리銀 - 군인공제회 타협
입력 2013-12-16 17:15 
워크아웃 중인 쌍용건설에 대해 채권을 회수하겠다며 가압류를 걸었던 군인공제회가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극적으로 타협안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이 우선 군인공제회로부터 쌍용건설 채무 상환을 연장하는 타협안을 끌어내고 '공사장에 대한 가압류'를 철회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이 은행은 또 쌍용건설에 대한 자금 지원안과 함께 이 회사 김석준 회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채권단에 상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6일 "군인공제회와 협의한 끝에 쌍용건설에 대한 채권 원금 중 450억원에 대한 상환 기한을 내년 2월에서 연말로 연장하고 이자를 깎는 방안을 협의했다"며 "채권단이 이 안을 받아들이면 군인공제회는 쌍용건설 공사장에 대한 가압류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군인공제회 수정안, 출자전환을 포함한 쌍용건설 자금지원안,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에 대한 해임안 등을 채권단에 상정했다"며 "이르면 이번주 중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군인공제회는 쌍용건설에 대해 원금 850억원을 포함해 총 1230억여 원 채권을 갖고 있다.
[김규식 기자 / 안정훈 기자 /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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