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알코올성 간질환 증가에 뇌동맥류 환자 급증까지…"대박! 설마 나도?"
입력 2013-12-16 16:27 

'알코올성 간질환 증가' '뇌동맥류 환자 급증'

알코올성 간질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간이식을 받은 환자 4000명을 대상으로 1000건당 질환별 간 이식 환자의 비중을 조사한 결과, 2004년 말 알코올성 간질환 비중은 2.6%에 불과했지만 올해 말에는 비중이 15.1%로 6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C형 간염 환자의 비중은 2.7%에서 7.4%로 늘어난 반면 B형 간염으로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75%에서 60.3%로 줄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2916명으로 여성(1084)보다 3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반면 연령별로는 50대, 40대, 60대 순으로 중장년층이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 증가 소식에 누리꾼들은 "알코올성 간질환 증가, 우리 아빠도 금주하셔야 할 것 같다" "알코올성 간질환 증가, 우리나라는 너무 술을 마신다니까" "알코올성 간질환 증가, 새해엔 금주합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뇌동맥류 환자 급증'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뇌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 터지는 '뇌동맥류' 환자가 6년 새 3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뇌동맥류와 뇌출혈 등 뇌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7년 8만3000명에서 지난해 11만8000명으로 1.4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뇌동맥류 환자는 2007년 1만2446명에서 지난해 3만9603명으로 3.2배 늘었습니다.

계절별로는 6년 평균 겨울철(12∼2월) 환자가 5만873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가을(9∼11월) 5만3462명, 여름(6∼8월) 5만2542명, 봄(3∼5월) 5만2522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 50대(27.2%), 60대(25.6%), 70대(22.0%) 등 중고령층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양국희 건보공단 일산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 환자가 늘어났고 MRI 같은 진단 기술 발달로 조기 발견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추운 날씨에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급격히 오르는 겨울철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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