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음주로 인한 간질환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 수가 10년 새 6배나 늘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11일 "간이식 환자의 원인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04년 말 전체 간이식 원인의 2.6%를 차지했던 알코올성 간질환 비중이 지난 11월 말 현재 15.1%로 10년새 6배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C형 간염 환자의 비중은 2.7%에서 7.4%로 늘어난 반면 B형 간염으로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75%에서 60.3%로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916명으로 여성(1084)보다 3배 가까이 많았고, 나이별로는 50대, 40대, 60대 순으로 중장년층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간질환의 발병은 술의 종류와 관계없고 마신 양과 얼마나 자주 마시느냐에 따라 위험도가 결정된다.
특히 B형 또는 C형 간염 환자들은 음주로 간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엄격히 음주를 제한해야 한다.
알코올성 간질환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알코올성 간질환 증가, 조만간 병원갈거 같네" "알코올성 간질환 증가, 부모님께 말씀드려야지" "알코올성 간질환 증가, 술 대신 탄산음료라도 마셔야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매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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