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위를 점하며 강보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2.90포인트(0.15%) 오른 1965.81을 기록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예정된 12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 유력함에 따라 코스피는 개장 초 하락 출발했지만 강보합으로 돌아선 뒤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아직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될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당분간 관망세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승용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가 연내 실시되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 코스피가 짧게 반등하겠지만 12월 양적완화 축소가 실시되면 일시 하락하나 곧 회복해 불확실성 해소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55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이 매도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기관 투자가는 181억원을, 개인 투자자들은 76억원을 동반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57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이 강세인 가운데 전기가스, 보험, 유통, 은행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종이목재, 건설, 의약품, 철강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기아차 등이 오르는 반면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이 내리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49포인트(0.30%) 오른 495.85를 기록하고 있다.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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