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매입은 긍정적"
입력 2013-12-16 08:28 

NH농협증권은 16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13알 삼성SDI로부터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203만6966주(5.09%)를 1130억원(주당 5만5500원)에 매입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카드 주식 294만2088주(2.54%)를 1050억원(주당 3만5700원)에 대량 매각했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삼성물산은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7.81%를 보유하게 되면서 제일모직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의 2대주주가 됐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번 계열사간 지분 정리가 그룹내 업종별 지배구조 단순화로 이어진다면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추가적으로 계열사(삼성화재 1.09%, 제일모직 13.10%)가 보유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인수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NH농협증권은 이번 삼성물산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인수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승민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를 위해 보유해야만 했던 비영업자산이 그룹내 업종별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삼성물산 영업과 관련있는 자산으로 전환됐다"며 "장기적으로 삼성엔지니어링 등 산업재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플랜트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건설업종 최우선주(Top-Pick)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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