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숨 가쁜 국회…국정원 개혁·예산안 곳곳 '암초'
입력 2013-12-16 07:00  | 수정 2013-12-16 08:42
【 앵커멘트 】
이번 주에는 국정원 개혁특위와 예산안 막바지 심사로 정치권이 숨 가쁘게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장성택 처형'이 국정원 개혁특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득실 따지기에 나섰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마 남지 않은 올해, 국정원 개혁특위와 예산안 심사 처리에 또 한 번 정치권의 진통이 예상됩니다.

특히, 장성택의 처형으로 국가 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오늘(16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되는 국정원 개혁특위에 최대 돌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강력하게 주장하는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가 어느 정도 힘을 잃을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대공수사권 폐지가 국정원 개혁의 요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됐다. 철없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국정원 개혁을 저지하려는 음모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당 대변인 (어제)
- "장성택 팔아 국정원 개혁을 좌절시키려는 새누리당의 태도는 국정원 선진화를 가로막는 무책임하고 근시안적인 태도입니다."

한편, 대선 개입 의혹이 제기된 국가보훈처와 군 사이버사령부의 예산 삭감 문제도 내년도 예산안 심사 처리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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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창조경제와 새마을운동 지원 사업 등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예산 심사를 놓고도 여야의 의견 대립이 커, 예산안 처리가 연말까지 지연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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