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험·증권도 송도사업에 자금지원
입력 2013-12-15 18:31  | 수정 2013-12-15 22:41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2조27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이 은행ㆍ증권사들이 포함된 구조화 금융으로 전환된다. 은행 대출로만 충당했던 자금 조달이 다변화됨으로써 이자비용은 약 1200억원 절약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사가 합작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
IC)는 16일 외환은행 등 은행ㆍ증권사들과 송도국제업무지구 자금 조달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다.
당초 NSIC는 신한은행 등 대주단에서 연 7% 금리로 2016년까지 2조2700억원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받았다. 만기를 3년 앞둔 현재 PF 대출을 전액 상환하고 구조화 금융으로 자금 조달을 다변화한 것이다.
NSIC는 송도국제업무지구를 6개 자산 패키지로 나눠 다양한 자산유동화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번 구조화 금융 대표 은행으로 외환은행이 참여하고 증권사들이 패키지별 주간사로 나선다.

패키지 1~3은 이미 완공된 지역에 대한 유동화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각각 송도국제업무지구 내 아파트ㆍ상가 미분양물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한다. 패키지 4~6은 아직 개발되지 않는 지역에 대한 담보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패키지 4ㆍ5는 아파트와 주상복합 용지를 담보하고 증권사들이 지급보증을 해서 ABCP를 발행하고 은행들은 직접 대출해준다. 패키지 6에는 은행ㆍ보험사에서 상업용 용지를 담보로 직접 대출 등으로 참여한다.
이번 구조화 금융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주도로 진행됐다. 송도국제업무지역 도시화율이 70% 이상 진행되자 일부 자산을 유동화해 조달 비용을 낮춰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구조화 금융을 통한 조달 금리는 평균 연 5% 초반 수준이다. 기존 은행 대출에 비해서 1200억원 이상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안정훈 기자 /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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