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코앞에 두고 장성택이 처형되면서 지난해 1주기 행사 때 모습을 보였던 인물의 현재 상황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급변한 북한 권력층의 변화,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당과 정치권, 군의 핵심인사들을 일컫는 주석단은 지난 1년 사이 어떻게 변했을까.
지난해 12월 16일, 김정일 1주기 추모 행사에서 주석단 맨 앞줄을 차지한 인사들 가운데 가장 극적인 변화를 맞은 건 역시 장성택입니다.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는 죄목으로 처형된 장성택은 오랜 2인자 자리에서 끌어내려져 순식간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내각 총리였던 최영림은 83세의 고령이 문제가 돼 지난 4월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습니다.
지금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라는 실권 없는 직함만 달고 있습니다.
김격식 인민무력부장은 올해 5월 군 총참모장에 임명돼 승진 가도를 밟는 듯했지만, 몇 개월 만에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김정은 체제 이후 세대교체 바람에 밀려난 경우입니다.
1년 사이 이들과 정반대의 운명을 띤 인물도 있습니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김정은 정권에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북한 권부 내 최고 실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장성택이 숙청되면서 입지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북한이 숙원 사업이었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하며 그 주역으로 각광받은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도 약진하고 있습니다.
1주기 때 김 제1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는 파격 대우를 받은 그는 지난 9월 과학자 주택단지 준공식에 우리의 소장에 해당하는 북한 중장 계급장을 달고 등장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코앞에 두고 장성택이 처형되면서 지난해 1주기 행사 때 모습을 보였던 인물의 현재 상황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급변한 북한 권력층의 변화,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당과 정치권, 군의 핵심인사들을 일컫는 주석단은 지난 1년 사이 어떻게 변했을까.
지난해 12월 16일, 김정일 1주기 추모 행사에서 주석단 맨 앞줄을 차지한 인사들 가운데 가장 극적인 변화를 맞은 건 역시 장성택입니다.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는 죄목으로 처형된 장성택은 오랜 2인자 자리에서 끌어내려져 순식간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내각 총리였던 최영림은 83세의 고령이 문제가 돼 지난 4월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습니다.
지금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라는 실권 없는 직함만 달고 있습니다.
김격식 인민무력부장은 올해 5월 군 총참모장에 임명돼 승진 가도를 밟는 듯했지만, 몇 개월 만에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김정은 체제 이후 세대교체 바람에 밀려난 경우입니다.
1년 사이 이들과 정반대의 운명을 띤 인물도 있습니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김정은 정권에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북한 권부 내 최고 실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장성택이 숙청되면서 입지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북한이 숙원 사업이었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하며 그 주역으로 각광받은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도 약진하고 있습니다.
1주기 때 김 제1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는 파격 대우를 받은 그는 지난 9월 과학자 주택단지 준공식에 우리의 소장에 해당하는 북한 중장 계급장을 달고 등장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