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어 3호 달 착륙, 3개월 동안 탐사 임무를 수행

중국 창어 3호 달 착륙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3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은 세 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됐다.

중국 국영 중국중앙방송 CCTV는 14일 오후 9시 12분 창어 3호를 타고 날아간 중국 최초의 로봇 달 탐사체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호‘가 달 표면에 안전하게 착륙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창어 3호가 착륙한 곳은 달 표면의 훙완구역으로 이 곳은 달이 운석과 충돌하면서 생긴 지역으로 동서 300km, 남북 100km에 이른다. 옥토끼호는 이곳에서 3개월 동안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옥토끼호는 20도 경사를 오르고 2cm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으며 300도 온도 차에도 견디록 설계된 만큼 달의 지형과 지질구조를 탐사하고 각종 사진과 관측 자료를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앞으로 옥토끼호는 3개월 동안 탐사활동을 벌여 달의 지형과 지질구조 등 각종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 기본 임무를 마치면, 이들은 회수되지 않고 달에 영원히 남는다.

한편 창어는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달의 여신이며, 옥토끼는 창어가 품에 안고 있다는 전설의 동물이다.

지난 1957년 중국은 로켓기술연구원을 창설한 이후 1970년 첫 인공위성 1호 발사 성공, 2011년에는 실험용 우주정거장을 발사하는 등 우주과학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