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사형]4차 핵실험·국지도발…북 도발 시나리오
입력 2013-12-15 07:00  | 수정 2013-12-15 10:32
【 앵커멘트 】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이 체제 안정을 위해 무력 도발을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4차 핵실험부터 북방한계선 침범까지 다양한 도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정부는 장성택의 숙청으로 북한이 다양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세에 불안감을 조성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것은 북한의 전통적인 통치 전략입니다.

▶ 인터뷰 : 김광진 /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탈북자)
- "북한 사회는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불안정할겁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유례없던 그런 숙청을 감행했기 때문에…."

제임스 켈리 전 미 국무부 차관보는 "절대 권력을 쥐게 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실험과 같은 군사행동으로 주의를 끌고 싶어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해 왔지만, 중국통 장성택이 사라져 핵실험을 막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도 북한은 당장 핵실험을 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의 눈치를 본다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보다 낮은 단계의 도발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군사적 도발을 일으킨다면 중국 방문 시기도 더 늦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중국을 자극하기 않기 위해 북한이 군함을 서해 북방한계선 아래로 잠시 내려 보내거나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는 방식으로 남북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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