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도노조-민주노총 연대 투쟁…열차사고도 속출
입력 2013-12-14 20:00  | 수정 2013-12-14 21:19
【 앵커멘트 】
철도파업 엿새째를 맞는 오늘, 노조는 전국 지부의 조합원들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벌였습니다.
열차사고가 속출하는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8시쯤, 지하철 1호선 열차가 제기동역 구간에서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5백여 명은 한 시간 동안 꼼짝없이 갇혀 있었습니다.

▶인터뷰 : 김혜빈 / 서울 망우동
- "컴컴한데 불 다 꺼지고, 꺼졌다 켜졌다 하고 안내방송도 제대로 안 나왔었어요."

경북 화물열차의 탈선을 시작으로, 철도파업 이후 열차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결국 대체인력의 피로도 누적을 우려해 다음 주부터는 열차운행을 지금보다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철도노조는 오늘 민주노총과 연대한 대규모 집회를 벌였습니다.

1만 2천 명가량이 참가한 이번 집회에는 외국의 철도 노동조합 대표자들도 참석해 파업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협상기한을 정해놓고, 철도공사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환 /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 "정부와 공사는 17일 자정까지 철도노동조합과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정부나 철도공사의 응답이 없을 때는 오는 19일 제2차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노조가 제시한 협상기한 17일까지 파업이 이어지면, 지난 2009년 이래 가장 긴 파업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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