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성택 사형][앵커큐브] '백두혈통'의 엇갈린 운명
입력 2013-12-14 20:00  | 수정 2013-12-14 21:15
【 앵커멘트 】
장성택의 잔인한 처형은 권력 앞에서는 혈연도 없다는 걸 바로 보여줬는데요.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 친형 김정철 등 나머지 '로열패밀리'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먼저 장성택의 아내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입니다.
반역자의 아내로서 일정부분 타격을 받겠지만, 김정일이 생전에 유달리 아꼈던 동생이며 치매로 알려진 지병을 앓고 있다 보니 '숙청의 칼날'을 피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은 이번 장성택 숙청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고, 친여동생 김여정도 과거 김정일을 도왔던 김경희 역할을 하며 조금씩 존재감을 키워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정일 첫째 부인 성혜림의 자식으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운명은 정반대입니다.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국제 미아' 신세가 된데다 자신을 챙겨온 고모부 장성택이 잔인하게 처형되면서 '백두혈통'의 장남도 바람 앞의 등불 신세입니다.
노골적으로 3대 세습을 비판했던 그에게 신변위협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유학 중이며, 삼촌 김정은을 독재자라 비판한 아들 김한솔의 앞날도 불투명합니다.

-(강현석)
이제 관심은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두 달 넘게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는데다, 장성택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추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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