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사형] 북한 군-당 실세, 김정은 수행
입력 2013-12-14 19:40  | 수정 2013-12-14 21:14
【 앵커멘트 】
고모부를 처형한 김정은의 첫 공개 행보에서도 눈에 띄는 인물이 있습니다.
김정은이 자신의 1인 지배체제를 구축하는데 이들을 중용할 것이란 관측은 어찌보면 당연해보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바로 다음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현지 지도는 3명의 핵심 측근이 수행했습니다.

먼저 군부 인사권을 가진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숙청을 기획한 인물로 지목되며, 군 수뇌부 원로들을 몰아내고 김정은 사람들로 군부를 재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1군단장 출신인 장정남은 올해 5월 인민무력부장에 오른 소장파로, 최룡해와 함께 김정은 정권의 군부 핵심으로 주목되는 인물입니다.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은 당에서 군 업무를 관장해왔으며, 장성택 숙청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삼지연 그룹'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앞으로 북한 지도부에서 장성택의 색깔을 지우고 김정은 1인 지배체제를 구축하는 핵심 실세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군과 당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들로 최룡해와 황병서의 역할이 앞으로 우리가 주목을 해야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또 이틀 후부터 열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 추모대회 등에서 누가 김정은 제1위원장 옆에 서게 되느냐 또한 포스트 장성택 시대의 권력 구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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